[진천]혁신도시 조성 이후 인구가 급속히 증가한 진천군 덕산면이 다음 달 1일 읍(邑)으로 공식 승격한다.

법령상 `면`단위 행정구역이 `읍`으로 승격하려면 군청사의 이전 또는 인구 2만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2015년까지도 인구 5000여 명에 불과했던 덕산면은 충북혁신도시의 조성과 전략산업의 육성을 통한 근로자들의 유입으로 인구가 급증하며 지난해 11월 인구 2만 명을 돌파해 읍 승격 요건을 갖췄다.

진천군은 행정안전부에 `읍 설치`를 건의했으며 행안부는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지난달 읍 승격을 승인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4일 덕산면 읍 승격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100여년이 넘는 덕산면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진천군 전체 주민등록 인구도 지난달 8만명을 돌파했고 외국인을 포함한 상주인구 9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을 우려하는 가운데 진천은 지난 3년간 5조원대 투자를 유치하고 전국 최고 수준인 7629만원의 주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이루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도시 조성 초기의 불편함을 감내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써준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음성군과 공유도시 협력 사업을 추진, 혁신도시를 명품도시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군은 7월 1일 `덕산읍 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대규모의 주민 축하행사를 마련했다.

첫째날인 28일은 충북혁신도시 유소년축구장에서 전국으로 방송되는 MBC가요베스트 공개녹화가 진행된다. 이날 공개녹화에는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덕산읍 승격을 축하하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충북혁신도시 두레봉공원에서는 덕산읍 승격기념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개최된다.

`읍` 승격 당일인 7월 1일에는 새로 개청한 덕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스튜디오를 마련해 MBC충북과 공동 제작하는 `생방송 아침N`을 방영해 그동안의 읍 승격을 위한 노력과 발전하고 있는 지역의 모습을 각지에 알릴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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