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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교사 성비 격차, 학교급 낮아질 수록 가중…초·중 불균형

2019-06-23기사 편집 2019-06-23 18: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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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사진=대전일보DB]

대전지역 초등학교 교원 10명 중 9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급이 낮을 수록 교원의 성비 격차는 심화됐다. 충청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남자교원 비율은 여자교원에 견줘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고등학교에 가서야 남녀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3일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의 '직위별 교원현황' 등에 따르면 지역별 고등학교 남자교원 비율은 대전 50.1%, 충남 52.5%, 충북 50.9% 등 전국 평균(46.3%)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여자교원 비율은 대전 49.9%, 충남 47.5%, 충북 49.1% 등 전국 평균(53.7%) 보다는 낮지만 전체적인 남녀 성비를 놓고 보면 50대 50에 근접한 수준이다.

반면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는 남자교원 비율이 여자교원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먼저 중학교의 남자교원 비율은 충남 38.5%, 충북 33.5% 등 고등학교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줄었다. 특히 대전은 28.6%의 남자교원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29.9%)보다도 1.3% 포인트 낮은 수치다.

게다가 초등학교 남자교사 비율은 대다수의 지역에서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국 평균(22.8%) 이상의 남자교원 비율을 보인 충남(33.2%)을 제외하면 충북 29.5%, 대전 11.9% 등 10-20%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대전의 초등학교 남자교원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38.8%)과 25%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이 같은 현상은 교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교대 및 사범대의 남녀 학생 비율은 물론 사회적 인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빚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교대에 다니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는 여자교원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이는 직업적인 측면에서 남자 교원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지 않는 사회적인 인식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청 관계자는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자교원은 중학교, 남자교원은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원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전체적으로 여자교원 비율이 크게 높은 상황에서도 고등학교 만큼은 남녀교원 성비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지역 남자교원 비율은 고등학교 38.1%, 중학교 25.7%, 초등학교 22.5% 등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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