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오는 25일 내년 총선 주요 이슈와 후보 선택 기준을 발표한다. 그동안 내년 총선과 관련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던 바른미래당도 조직 결집에 나서면서 총선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25일 오후 2시 서구 둔산동 대전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대전시와 시의회에 대한 정책평가 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선 7기 출범 1년 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대전시정과 시의회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향후 지방자치의 성공적 도약을 위한 개선 방안 등 정책적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 자리에서 총선 주요 이슈와 후보 선택 기준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이윤환 건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육동일 시당위원장이 기조발제를 할 계획이다. 패널로는 우애자 시의원(한국당), 김소연 시의원(바른미래당), 유병로 한밭대 교수, 박정규 대덕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손학규 대표가 24일 대전을 방문해 조직 결집에 나선다.

손 대표의 대전 방문은 지난해 9월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손 대표는 경남과 인천, 대구, 강원 지역 시·도당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대전 지역에서는 최근 김세환 서구갑 위원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탈당하면서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손 대표의 순회 방문은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지역민심을 다잡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50분 국립 대전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손 대표는 3시간 정도 머무를 예정이다. 손 대표는 현충원 참배 후 유성구 인근 한 식당으로 이동해 2시간 동안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손 대표는 타 지역 순회 자리에서 한국당과의 보수통합 및 신당 창당 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둔 시점인 만큼 지역 간담회 자리에선 이를 비롯한 당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손 대표는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목소리를 충분히 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동안 당이 안팎으로 조금 시끄러웠던 만큼 이번 방문은 많은 이야기를 듣고 민심을 살피려는 목적으로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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