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6.8%), 충남(-24.5%) 감소… 보행 중 사망사고 오후 6-8시 가장 많아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5월 말 기준 음주운전과 고속도로 사망사고가 각각 32.9%, 30.8% 줄며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보행자 사망사고도 전년 동기대비 13.9%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56.3%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울산(-46.2%), 대전(-26.8%), 충남(-24.5%) 등 순이었다. 충북은 6.0% 감소했다. 반면 인천(22.9%), 제주(6.5%), 경북(2.0%) 등은 오히려 증가했다.
상태별 사망자 수는 보행 중일 때가 515명으로 전체의 38.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 중 무단횡단 사망자가 161명에 달했다. 자동차 승차 중 사망자가 470명으로 보행 중 사망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이륜차 승차 중 274명, 자전거 승차 중 78명 등 순이었다.
보행 중 사망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6-8시 76명, 오후 8-10시 61명, 오전 6-7시 54명, 오후 10시-자정 48명 등 출퇴근 또는 늦은 저녁 시간대에 집중 발생했다. 무단횡단 사망자는 16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줄었다.
연령별로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6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6명) 줄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는 3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가운데 13세 미만 어린이는 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줄었으며, 보행 중 사망한 경우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버스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25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46명) 감소했다.
경찰과 국토부는 도심제한속도 하향, 사업용차량 자격유지검사제도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조치를 통해 사망사고를 지속적으로 줄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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