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에는 휴게소 운영업체, 야간에는 청년창업자가 운영

국내 최초 공유 주방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문을 열었다. 휴게소 간식매장을 주간에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야간에는 청년창업자가 운영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20알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와 부산방향 안성휴게소에서 국내 첫 공유주방 매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야간 휴게소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도입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는 교차오염 방지 등 위생관리 문제 등으로 2명 이상의 사업자가 같은 공간에서 영업할 수 없다. 하지만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규제개선 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지난 4월 말 휴게소 2곳을 실증특례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이 야간 시간대에 운영하는 점을 감안해 임대료 면제 및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의 창업자인 변 모씨는 4살 아기의 엄마로 경력단절 이후 야간 부업활동을 찾던 중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안성휴게소(부산방향)의 창업자 엄 모씨는 핸드드립커피 전문점 사장을 꿈꾸는 대학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 공유주방 매장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운영업체와 이용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며 "식약처가 마련한 위생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창업자들에게 최선의 영업환경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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