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사진=대전지방기상청 제공
대전·세종·충남의 장마가 평년보다 늦은 7월 초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초 베링해 부근 상공(약 5km)에 발달한 기압능의 영향으로 한반도 부근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분포해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았다.

북상 중이던 장마전선은 동중국 해상에서 일본 남쪽 해상까지 동서로 위치한 채 일본 남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향후 국내로 유입되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약해지면서 남쪽에 위치하던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26-27일 사이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장마전선은 다시 제주도 남쪽 먼 바다로 남하해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본격적인 장마는 7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해 북상하면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장맛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대될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