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소성, 섬서성, 서울, 경기 등 참여 전망

충남도와 중국 강소성 주도로 동아시아 자치단체 간 기후환경 공동목표 이행을 위한 (가칭)동아시아기후환경연맹 (AECE:The Association of Eastasia Climate Environment)이 오는 10월 본격 출범한다.

도는 이를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중국 강소성에서 환경보호청(청장 왕티엔치)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행정교류회를 열고 양 기관 간 대기환경 시책 공유와 환경 보전 우호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양 자치단체 주도의 `동아시아 기후환경연맹` 결성과 참여를 제안하고 오는 10월 개최되는 `2019년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컨퍼런스` 에 우쩡룽 강소성 성장을 공식 초청했다.

이에 대해 강소성은 국제 컨퍼런스 의미를 높게 평가하고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표명했으며, 기후환경연맹 출범을 위한 목적과 취지, 사업 내용에도 공감을 나타냈다.

도는 오는 10월 AECE 출범을 목표로 중국의 섬서성, 산동성과도 접촉 중이며, 국내에서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에 동아시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기구 구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국제기구인 ICLEI(이클레이)를 통해 서해안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북한 황해남도와 평안북도와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일본, 몽골의 자치단체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AECE는 동아시아 자치단체 간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 및 공통기준을 마련하는 등 대기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월경성 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탈석탄·기후변화 국제컨퍼런스를 통한 공론화에 앞장서는 등 기후변화 대응문제 헤게모니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AECE는 오는 10월 `탈석탄·기후변화 국제컨퍼런스` 개최시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하며, 사무국은 충남도에 두게 된다.

문경주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10월 AECE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이어온 환경행정교류회를 강소성, 섬서성, 산동성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후환경 공동목표 이행을 위한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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