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르네상스 위한 4대 추진전략 제시...혁신 통한 부가가치화 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입장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입장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을 목표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부흥이다.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며 이 같이 다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현재 세계 6위인 수출은 세계 4위 수준으로, 제조업 부가가치율은 25%에서 30%로 각각 높이고, 신산업·신품목 비중은 16%에서 30%로 확대하며, 현재 573개인 세계 일류기업은 1200개로 배 이상 늘리겠다는 구체적 목표수치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산업구조는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산업생태계를 `위험회피형`에서 `도전과 축적형`으로, 투자전략을 `자본` 투입에서 `사람·기술`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러한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이 바로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으로 △스마트·친환경·융복합화를 중심으로 한 혁신 가속화 △혁신을 통한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존 주력사업 고부가가치화 △사람·기술·금융·조달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 혁신 중심으로 전환 △혁신 신상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국내투자 지원 대폭 강화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올해 중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수립해 2030년까지 `AI 기반 스마트공장` 2000개를 신설해 마트 제조혁신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걷어낼 것"이라며 "스마트·친환경·융복합 혁신을 위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도 올해 중 수립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와함께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 2030년까지 정부가 총 8조 4000억 원, 민간 총 18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며 "총 5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해 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해서도 구조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되살리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와 창의, 유연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의 주체는 민간기업"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도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신설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다"며 "생산비용, 노사문제, 환경규제와 같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함께 논의하고, 기업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산업안전의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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