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인공지능 면접체계 예상도. 사진=육군 제공
육군 인공지능 면접체계 예상도. 사진=육군 제공
육군이 부사관 선발에서 군 최초로 인공지능(AI) 면접체계를 시범적용한다.

육군은 2022년 간부 선발 전 과정 적용을 목표로 이달 육군본부의 부사관 장기복무 선발부터 AI 면접을 진행한다.

AI 면접은 지원자가 웹캠과 마이크가 설치된 인터넷PC에서 안면 등록 후 분야별 5개 내외의 게임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상황질문(제시된 상황에 대한 답변), 핵심질문(개인특성 파악) 등으로 지원자별 특성과 성향을 파악한 후 면접결과를 자동으로 분석해 선발부서에 제공한다.

AI 면접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터넷이 연결된 PC를 활용해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 없이 정해진 기간 내에 언제든 응시할 수 있고 평가시간 동안 지원자의 표정, 음성, 어휘, 심장박동 등 다양한 분석요소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세분화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범 운영하는 올해는 기존 면접방식(전문면접위원에 의한 3단계 면접)으로 진행한 결과와 비교, 분석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이터로만 활용하고 2020년 이후 인공지능(AI)의 정확도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평가배점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육군은 그동안 조직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평가의 비중을 확대하고, 전문면접관 편성과 전문화 교육 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면접평가에 대한 개선과 평가자와 지원자의 인적·물적 부담 해소 등이 요구돼왔다.

김권(준장) 육군인사사령부 인재선발지원처장은 "육군은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평가방법과 기준안을 발전시켜왔으며 이번 AI 면접체계 도입은 대내외적으로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육군의 인재선발과 관리 전반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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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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