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중앙청과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17일 대전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중앙청과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인 대전중앙청과가 대전시에 교통영향 평가·점포 정비 등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대전중앙청과는 노은도매시장 청과경매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교통영향평가 백지화와 점포개선사업을 통한 시장환경 정비를 요구했다.

기존 평가 결과에 따라 대형 화물 차량이 드나드는 곳에 설치된 불법저온저장고가 합법으로 바뀌었고 이와 함께 대형 차량이 드나드는 곳에 인도가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정체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중앙청과는 또 중·도매인 점포 개선사업을 통해 각 인원별로 같은 크기의 점포를 배분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중도매인에게 주어진 점포의 규모가 각기 다르고, 심지어 점포를 배분받지 못한 중도매인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성철 중앙청과 회장은 "지난 12일 허태정 시장과 면담을 통해 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면담 하루만에 대전시의 입장 고수 보도를 접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시는 중앙청과와의 논의가 진행 중으로 일부 갈등 요인에 대해 도매시장 양 법인의 협의에 따라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노은시장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대형 주차장과 도로 폭에 관련해서는 중앙청과 측과 협의 중"이라며 "점포와 관련해선 상대 법인인 원예농협과의 합의가 필요하며, 이달 말 점포 사용허가가 끝나면 중앙청과 내부에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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