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등 전국 16개 대학 34만1000명… 학생식당서 아침 간편식 1000원에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학생들에게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게 하면서 아침식사를 습관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학 학생식당에서 아침 간편식을 1000원에 제공하는 `1000원의 아침밥`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전국 16개 대학의 학생 34만 1000명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대학은 강릉원주대, 경남과기대, 경상대, 고려대, 군산대, 부경대, 상명대, 서울대, 서원대, 인천대, 울산대, 전남대, 청강문화산업대, 충남대, 한국복지대, 한국해양대 등이다.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캠페인을 성공시키기 위해 정부와 대학이 밥값의 일부를 낸다. 3500원짜리 아침밥의 밥값 중에서 1000원은 농식품부가, 1500원은 학교가 각각 지원한다. 학생은 1000원만 부담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8시 전남대에서 `1000원의 아침밥` 이벤트를 열었다. 전남지역이 국내 최대의 쌀 생산지라는 점을 고려해 이 대학을 골랐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이개호 장관은 "아침밥을 먹는 것은 건강한 하루를 만드는 아주 중요한 습관"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더욱 많은 대학생이 아침밥 먹는 습관을 들여 건강한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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