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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체질 개혁 시동 건 한화이글스의 성장통

2019-06-17기사 편집 2019-06-17 1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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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정은원 한화이글스 선수

한화이글스가 좀처럼 상위권으로 비상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8위(29승 41패)로 추락하며 하위권을 표류하고 있다.

지난 달 16일 5위에 2.5경기 차까지 따라잡았던 한화는 접전 상황에서 좋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지난 주까지 1-2점 차 승부에서 12승 21패(승률 0.364)에 그친다.

한화는 최근 20경기를 타이트하게 가져가면서 타선의 엇박자로 이기는 경기를 놓치는 아쉬운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타선의 부활이 가장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3할대 타자는 김태균이 유일하다. 불펜도 지난 시즌보다 헐거운 상태다.

성적은 현재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수확은 기대 이상이다.

장민재·김범수·김민우 등 토종 선발진과 야수 정은원·장진혁 등 신진 선수의 재발견이다. 신인 노시환·변우혁·유장혁의 성장세도 호재다.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 초 올해 목표를 '새로운 도전'으로 내걸었다. 가을 야구 이상의 성적과 팀 리빌딩, 두 가지 기조다.

눈 앞의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 10년 동안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강팀 도약의 발판을 놓기 위해 주전급 선수층(depth) 의 강화를 시급한 과제로 올렸다.

능력있는 신인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자연스레 신구조화를 이뤄냈고 이는 '팀 리빌딩'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감독의 이 같은 원칙과 기조의 동력은 2년 차에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정은원이 대표적이다.

정은원은 지난 시즌 98경기 타율 0.249 201타수 50안타(4홈런) 33득점 20타점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엔 주전 2루수로 풀 타임을 뛰면서 현재까지 70경기 타율 0.294 279타수 82안타(4홈런) 48득점 3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영건들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신인 노시환·변우혁·유장혁 등은 꾸준히 1군 경기에 출장하면서 팀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노시환은 현재 57경기를 소화하며 베테랑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고 변우혁과 유장혁도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익히면서 1군 경험을 쌓고 있다.

한 감독은 신인 선수들이 한화를 이끌 미래 자원이라는 점에서 일희일비하기 보다 자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뢰를 불어넣어준다.

지난 14일 투수 박주홍이 흔들렸지만 '성장 과정'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 시즌 한화에 닥친 부상 등 예기치못한 변수도 악재 만은 아니다.

베스트 전력으로 꾸려질 만하면 부상자가 속출하며 매 번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지만 장진혁·김종수·김인환 등 신진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면서 자연스레 주전 선수층 강화로 연결되고 있다. 장진혁은 최근 5경기에서만 6안타(1홈런)의 맹공을 펼치고 있다.

신구 조화가 이뤄지면서 내부 선의의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계속 육성해줘야 한화가 앞으로의 10년을 강팀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팀 도약을 위한 체질개혁에 나서는 한화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의 새로운 도전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로 이끌었던 한화의 기조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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