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풍부한 일조량과 큰일교차로 새콤달콤 속이 꽉찬 산딸기가 어느 해보다도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천혜자연환경을 가진 옥천지역노지에서 키운 산딸기는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한달간만 맛 볼 수 있는 제철과일이다.

산딸기 고운빛깔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눈 건강에도 좋으며 면역력 상승을 도와 더위로 인해 기력 없는 여름에 특히나 좋다.

18년째 산딸기농사를 짓는 이정남(79), 박옥녀(72)씨 부부는 요즘 옥천 마암리 2600㎡ 산딸기 밭에서 열흘째 수확기쁨을 맛보고 있다.

타 작물에 비해 수확시기가 짧고 저장성이 약한 산딸기 특성상 납품시기를 맞추느라 매일 10명 인부를 구해 수확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씨 부부가 재배하는 산딸기는 일명 먹 딸기로 일반산딸기보다 색깔이 검붉은 색을 띠며 알이 조금 더 굵은 특징이 있다.

하루 200kg 정도가 수확돼 현재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지로 kg당 1만원 선에 납품되고 있다.

이씨 부부는 "대도시권 시장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새벽 6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수확을 하고 있다"며 "1년 중 이 시기에만 맛보는 수확기쁨을 누리며 힘든 것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청호 청정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옥천산딸기는 높은 당도와 고운 빛깔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옥천지역 전체 90농가가 12ha 밭에서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맛 향 빛깔 모두 뛰어나 비교적 높은 가격에 대도시로 납품되고 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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