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6000t 추가수매 및 산지유통인 매입자금 지원, 수출물류비 확대

6월에 수확하고 있는 양파. [사진=대전일보DB]
6월에 수확하고 있는 양파. [사진=대전일보DB]
가격이 급락한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양파 2만6000t 추가 수매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시세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시장 불안 심리 등으로 산지 거래가 지연되고 도매 시장 홍수 출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긴급 출하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긴급 추가 수매 등을 통해 수확기 시장 출하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산지거래 적기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비계약재배 물량(농협 수매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농가 보유 물량)을 대상으로 2만6000t을 추가 수매한다. 정부가 6000t을, 산지 농협이 2만t을 각각 맡는다.

또 산지 유통인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원물 매입에 필요한 자금 35억원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특별 지원한다.

양파 수출물류비 지원을 1㎏당 204원에서 274원으로 확대하고 양파 수출업체의 시장 개척을 촉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지원 방식도 개선한다. 현행 `절반 이상 농가 지원`에서 `수출 기여도에 따라 수출업체에 직접 지원`으로 바뀐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대형유통업계, 급식 등 대량소비처, 소비자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 안정화와 소비촉진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하락세인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주산지 농협 등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자율적 출하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아직까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들은 즉각적인 시장 출하보다는 이번 긴급 추가 수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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