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아산에서 불거진 김제동 씨의 고액 강연료와 관련 복기왕 전 시장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충남도당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김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과 관련 "대전 대덕구, 논산시에 이어 이번에는 아산시"라며 "충남 지역 민주당 단체장들의 경쟁적인 `김제동 바라기`, `김제동 홀릭` 정황들도 속속 들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기승 아산시의원은 지난 14일 김 씨가 2017년 아산에서 2차례 강연료로 총 27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아산시가 2017년 4월 이순신 축제 1500만원, 11월 아산 보육 교직원 한마음대회에 1200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충남도당은 "당시 아산시장은 얼마전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당위성을 역설하던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라며 "그 냉철한 마음가짐이 내로남불이 아니라면, 친여권 방송인의 시민혈세 돈잔치 강연에 대해 낱낱이 해명하고 아산시민들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당은 또 "천안, 당진에도 유사사례들이 추정된다 하니, 김씨가 충남을 제집 안방인 양 휘젓고 다닌 것"이라며 "충남의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친문·좌파 성향 연예인 등을 초빙해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들을 업신여긴 사례가 없는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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