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대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학본부 별관 CNU Hall에서 산학협력 및 창업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정성직 기자
13일 충남대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학본부 별관 CNU Hall에서 산학협력 및 창업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정성직 기자
잇따른 충청 지역 방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희망공감 일자리 속으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충남대를 방문한 황 대표는 "충청에 대한 소외론도 있고, 또 중앙과 다른 지역의 바람도 있어서 자주 들러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조금 더 충청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현실 여건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최선을 다해 자주와서 충청민들의 어려움이나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들이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민생대장정 기간 중 4일을 충청권에 머문데 이어 현충일을 앞둔 지난 4일에도 서울현충원을 찾은 당 지도부와 달리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10일도 채 안 돼 다시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청 소외론`을 언급한 만큼 충청권 민심 잡기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계속 `충청권에 공을 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친 황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총선 세종시 출마설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저는 한국당이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가지 의견을 모으고 있고, 여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세종시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또 전날 청와대가 언급한 `국회의원 소환제`에 대해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맞받아 쳤다.

황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바르게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국회의원 숫자를 적정인원으로 조정해서 정말로 국민이 바라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여 실효성 있게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다"며 "이런 것 들이 꼭 이뤄져서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하나하나 변화로 이어져가는 정치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충남대를 방문한 황 대표는 오전 10시 30분까지 산학협력 및 창업 관련 브리핑 청취 및 대학 입주기업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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