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한국 해비타트 충북청주지회(이사장 정삼수)는 13일 옥천 삼청리에서 22번째 사랑의 집 짓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김재종 옥천군수, 정삼수 해비타트 충북청주지회 이사장,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그간 노모를 모시고 다섯 자녀와 비닐하우스내 비좁은 컨테이너에서 지내오던 조모씨 가정은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를 통해 다섯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김재종 군수는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은 한 가정을 회복시키는 거룩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비타트의 노고가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는 지난 4월 중순부터 한달 반 기간동안 8000여 만원의 사업비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가족과 단체 등 600여 명의 자원봉사가 찾아와 구슬땀을 흘리며 집 짓기에 힘을 보탰다.

사랑의 집 짓기 소식을 들은 지역사회 협찬도 이어졌다. 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재종 군수·강정옥), 옥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혜진), 옥천군학교운영회협의회(회장 주대종)에서 아이들을 위한 책걸상과 책장, 늑대와 여우 컴퓨터에서 컴퓨터 1대를 기증했다.

수자원공사 옥천상수도 현대화사업소에서 밥솥, 옥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선풍기 그리고 해비타트 관계자들의 식사를 담당했던 고바우 감자탕에서 전자렌지를 지원하는 등을 지원하며 조모씨 가정의 새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했다.

한편, 22번째 사랑의 집 짓기 홈파트너(수혜자)인 조모씨는 열쇠 전달식에서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며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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