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정법원은 2014년부터 `길 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소년보호사건 심리 중인 보호소년들의 교화·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진=대전가정법원 제공
대전가정법원은 2014년부터 `길 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소년보호사건 심리 중인 보호소년들의 교화·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진=대전가정법원 제공
대전가정법원이 `길 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소년보호사건 심리 중인 보호소년들의 교화·개선에 나서고 있다.

13일 대전가정법원에 따르면 재단법인 대한성공회유지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보호소년의 품행과 성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6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보호소년 1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10박 11일 동안 지리산 둘레길 250㎞를 걷는다. 대전가정법원 법원장을 비롯한 판사들은 10일 보호소년들과 함께 길을 걸으며 이들의 의지를 격려했다.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에는 귀환하는 보호소년들에 대한 환영식과 해단식이 예정돼 있다.

한숙희 법원장은 "열흘 동안 걷기를 하면서 시련과 고통이 따를 것이나 그 과정을 잘 극복하고 견뎌낸다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의 가치와 열린 가능성을 찾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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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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