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반입금지 물품 안내서비스 검색법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항공기 반입금지 물품 안내서비스 검색법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여름휴가를 준비하던 김모 씨는 `맥가이버칼`을 갖고 항공기에 탈 수 있는지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했지만 개인 블로그 마다 내용이 달라서 혼란스러웠다. 결국 공항 검색대에서 화물기 반입만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항공사를 다시 찾아가야만 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항공기를 탈 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물품과 항공사에 맡겨 화물칸에 실어야 하는 물품을 확인할 수 있는 항공기 반입금지 물품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항공기 반입금지물품 안내서비스(avsec.ts2020.kr)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며 기내 반입 가능, 화물칸 반입 등으로 분류해 그림으로 안내한다.

예를 들어 칼을 검색할 경우 종류별로 기내 반입여부, 화물칸 반입 등을 그림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이용객 불편 최소화와 보안검색자 위험물질 검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된 금지물품이 333만 건이 넘은 가운데 생활용품이 상당 수 포함돼 있었다. 2017년(263만 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액체류 반입이 282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내서비스를 통해 생활성 물품 등의 반입이 줄어 이용객의 불편이 감소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각 반입 물품의 그림은 순차적으로 연말까지 완성할 방침이다.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안내하여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자주 적발되는 위해물품을 매 분기마다 최신화해 이용객의 혼란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항공사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도 반입금지물품 안내서비스 바로가기를 추가했다.

또 일반인이 항공기내 반입금지 기준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분류체계를 단순화해 이해도를 높였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품(고시)를 개정해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품(고시) 개정으로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품이 바뀐 것은 아니"라며 "이용객이 쉽게 확인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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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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