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고 이희호 여사 추모기간임에도 일베 등 극우 커뮤니티에서 여사님의 죽음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며 "이념 성별 세대 지역을 떠나 사회에 헌신했던 고인에 대한 무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신 의원은 "일베는 그동안 고인능욕과 같은 차별비하 뿐 아니라 여친 인증 등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까지 지적받아 왔다"면서 "최근 5년간 차별과 비하로 인한 시정요구를 많은 받은 사이트 1위가 일베"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사이버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강화를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법을 발의했으나 정쟁 등으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소한 법 통과를 위해 민주당과 한국당은 정쟁을 멈추고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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