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소리, 굿, 그리고 인형극의 맥을 잇는 서산 무형문화재 한마당`으로 마련된 이 공연은 `서산 박첨지놀이(제26호)`, `승무(제27호)` `내포앉은굿(제49호)`, `내포제시조(제17-2호)` 등 4개 종목이 선보였다.

내포앉은굿의 `영가천도`를 시작으로 내포제시조 박선웅 보유자의 `평시조`, `사설시조`, `지름시조`와 `심화영류 승무`, 서산박첨지놀이 보존회의 `박첨지마당`, `평안감사마당`, `절짓는마당`이 이어졌다.

막간 공연으로 놀부와 놀부 마누라로 분한 `공주 우금치 극단의 재치 있고 맛깔나는 진행이 더해져 200여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무형문화재의 상징적 의미를 4폭의 그림으로 풀어낸 박수복 화백(해인미술관)의 작품이 더해져 문화재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공연은 맹정호 시장과 임재관 시의회 의장, 이종렬 서산교육장 등 기관단체장과 해미초등학교와 서령중학교, 당진시 신평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관람을 했다.

시 관계자는 "서산의 무형문화재 5종목 가운데 기능 `대목장(제55호)`을 제외한 4가지 예능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라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전통을 계승해 온 무형문화재의 계승·발전과 화합을 위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서산시연합회가 설립된 만큼 시에서도 무형문화재의 진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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