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지재단이 시의원에 허위 보고서 제출했다는 논란에 횝싸였다.

손희역 시의원은 12일 열린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2018년 소관 부서 결산승인 회의에서 대전복지재단이 불용예산액을 허위로 보고한 것을 지적했다.

재단이 손 의원의 요구에 제출한 결산 내역에는 전체 예산대비 불용예산의 비율이 22.4%였지만, 시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불용예산의 비율이 31.4%로 달랐기 때문이다.

손 의원은 이날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의원들에게 제출한 자료와 시에 제출한 자료가 다른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는 공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니 의회를 경시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관성 복지재단 대표는 "수탁사업도 있는데, 재단 직원이 시 관계자와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을 빼고 의원들에게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 됐다"며 "문제가 있어서 일부러 뺀 것은 아니다. 의회에서 승인한 예산 위주로 자료를 만들다 보니 이렇게 됐다. 서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정성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성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