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사관 승진 4명 포함 7-8명 자리이동

충남도가 오는 7월 1일자로 중폭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도청 안팎에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번 하반기 인사는 민선 7기 취임 1년을 맞는 양승조 지사의 의지와 색깔이 상당히 반영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인사에서는 국장급의 명퇴신청과 행안부 전보 등으로 자치행정국장, 농림축산국장, 기후환경국장, 해양수산국장, 미래산업국장 등 다섯 자리가 비게 된다. 이 가운데 미래산업국장 자리는 중앙부처의 몫으로 결국 충남도에서는 4명의 서기관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국장자리를 꿰차게 된다. 또한 과장급(서기관) 승진자는 공로연수와 명퇴 신청자 등을 감안할 때 10-11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오는 2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국장급과 과장급 승진자를 7월 1일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국장급과 과장급 승진에 따른 자리이동 등 하반기 서기관급 이상 인사의 윤곽은 오는 24일 전후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승진자로는 추욱 농업정책과장과 준 국장급인 김찬배 공동체정책관, 윤동현 여성가족정책관, 한준섭 공보관이 유력하다. 이들이 승진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산하기관의 국장급 자리를 포함해 작게는 4명에서 많게는 7-8명까지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 정낙춘 계룡군문화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그 후임자가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본청 국장자리의 주인이 바뀌게 된다.

현재 공보관이 국장급 승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후임 공보관 자리를 놓고도 경합이 치열하다.

두명의 K과장과 이번에 서기관으로 승진하게 되는 K팀장과 P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이외에 현재 과장급 인사 중 길영식 관광진흥과장과 이교식 해양정책과장도 공보관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로 제외됐다. 길 과장은 안면도 개발과 관련한 중책을 맡고 있어 자리이동이 어려우며, 이 과장은 서천부군수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방공무원의 꽃인 과장급 승진자로는 조대호, 박경찬, 조일교, 이영조, 이재우, 이동유 팀장 등 실국별 주무계장을 중심으로 모두 2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승진 대상자들 중 인사의 적합성, 능력 등을 살펴보고 청내 여론도 듣고 있다"면서 "국장급 인사는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인사까지 감안해 단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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