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종래 대덕구지역위원장이 명품행복타운 건설 등 `대덕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내년 총선에서 대덕구 선거구 출마가 예상되는 박 위원장인 만큼 이번 정책발표는 당내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최동식 청와대 행정관과의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11일 "100일간 각계각층의 구민과 소통하며 다양한 지역의 요구와 현안사항을 들었다"며 "정책은 지난 3월 1일부터 100일간 지역 민심을 듣기 위한 `신탄진에서 오정까지 100일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위원장이 제시한 비전은 △문화·관광 허브 육성 △누구나 찾아가기 쉬운 도시 건설을 위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모두가 머무르고 살고 싶은 도시를 지향하는 명품행복타운 건설 등 3가지다.

박 위원장은 문화·관광 허브 육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 동춘당-회덕향교-용호동 유적지를 연계한 역사문화탐방코스 개발, 계족산의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MTB 및 모터사이클 대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한 과제로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신탄진 연장과 외곽순환도로 건설을 통한 대전전역의 유기적 연결 구상안을 내놨다. 외곽순환도로 건설은 대덕구 도심을 막고 있는 고속도로를 계족산 밖으로 옮겨 새롭게 건설하고, 기존도로를 일반 국도로 활용해 대덕구와 다른 자치구간 이동을 용이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정동 일원 주택단지 재개발 및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과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정주인구 확충 등 명품행복타운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대전시, 대덕구 등과 함께 순환도로 건설에 대한 구상을 마련한 뒤, 차기 총선 및 대선 과정 정책화 작업을 거쳐 현실화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공기관 대덕구 유치를 공약화해 혁신도시 미지정으로 인한 지역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100일 동안 대덕구 곳곳을 다니면서 들은 구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의 지향점을 제시했다"며 "대전시, 대덕구와 협력하고 정치적 노력을 더해 우리 대덕구가 새롭게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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