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 어지럼증 방치하면 큰 병

2019-06-11기사 편집 2019-06-11 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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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희영 대전우리병원 뇌신경센터 소장

어지럼증은 성인의 20%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양상이나 원인 질환이 매우 다양해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는 증상을 매우 다양하게 표현을 하는데 예를 들어 빙빙 도는 느낌, 기절할 것 같은 느낌, 핑 도는 느낌, 한쪽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 균형이 안 잡힌다 등 다양한 말로 어지럼을 표현한다.환자가 실제로는 어지럼증이 아닌데 모든 불편한 증상들을 어지럽다고 표현하기 때문에 환자의 주증상이 어지럼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만약 어지럼이 환자가 불편해하는 증상이 맞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어지럼을 호소하는 증상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하게 가장 중요하다.

어지럼증은 공간 감각을 잘못 인식해 느끼는 증상이다.

인간이 공간 감각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손과 팔다리의 감각 기관이 인지하는 체성감각계와 시각계, 전정계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뇌가 통합하고 분석해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된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과 함께 자세불안이 발생하게 된다.

전정계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귀 안쪽(내이)에 위치한 말초 전정계와 뇌간과 소뇌에 위치한 중추전정계로 나눌 수 있다.

전자에 의한 어지럼증을 말초성 현훈증 내지는 어지럼증, 후자를 중추성 어지럼증 또는 중추성 현훈이라고 한다.

특히 전정계는 평형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전정계의 질환은 심한 어지럼과 함께 자세 불안을 초래하게 된다.

진단을 위해 어지러웠던 당시의 상황과 느낌에 대한 환자의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회전성, 비회전성으로 구분이 필요하고, 환자는 어지럼 지속 시간, 발생 상황, 유발요인과 동반 증상, 과거력 등을 의사에게 잘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어지럼 때문에 자신의 상황과 느낌을 설명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검사가 어지럼증을 악화시켜 오히려 환자가 힘들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에 대한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전정계 이상에 의한 현훈이 의심될 경우에는 신경이학적 검사를 하며 중추성 현훈이 가능성이 있으면 뇌와 뇌혈관을 자기공명영상촬영을 한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진단하고 질환 별로 치료를 한다.

예를 들어 말초성 현훈의 대표적 질환인 이석증의 경우에는 반고리관 결석정복술로 치료를 하고 전정신경염의 경우에는 급성기에 전정 억제제와 진토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경감할 수 있다.

중추성 질환이 발견되면 약물·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김희영 대전우리병원 뇌신경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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