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공휴일 오후 4시 소극장 커튼콜서

극단 금강의 연극 `공원벤치가 건뎌야하는 상실의 무게`가 11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소극장 커튼콜에서 공연된다.

`공원벤치가 건뎌야하는 상실의 무게`는 두 중년 남녀가 각자의 아픈 경험을 공유하며 위로받는 모습을 그린다.

슬픔은 그 감정을 느끼는 당사자만큼 깊이 공감하기 어렵고, 자칫 더 큰 냉소와 분노를 불러오기도 한다.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는 것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쁨을 공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슬픔을 공유하는 것도 나와 다른 사람을 이어준다는 믿음 때문이다.

나아가 사회적 비극에 대한 공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삼풍백화점 사건에서부터 세월호 참사까지 유가족들이 느낀 상실의 무게를 온전히 가늠할 수 없지만, 공감하고 연대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공원벤치가 견뎌야 하는 상실의 무게`는 전석 2만 원으로,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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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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