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6.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6.7 [연합뉴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육아파티`에 참석해 젊은 여성층과 접촉면을 늘려나갔다.

황 대표는 이날 당이 마련한 육아파티에 참석한 자리에서 "육아정책이 잘 세워지고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의 육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늘 들은 얘기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희망공감-국민 속으로`라는 이름으로 민생행보 시즌 2에 돌입한 황 대표는 18일간 진행된 민생투쟁 대장정 시즌 1이 전통적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위한 것이었다면 시즌 2는 상대적으로 한국당 지지가 취약한 여성 청년층과 접촉면을 늘려 우군으로 삼겠다는데 방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고정된 지지층으로는 내년 총선을 넘어 대선에 이르기까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취임 100일을 즈음해 2040 젊은 층과 여성층에 눈을 돌리고 스킨십을 강화해 나가는 모양새다.

앞서 황 대표는 8일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이문열 소설가를 만난데 이어 경기 여주 이포보 방문, 서울 송파당협 당원교육 참석, 청년정치캠퍼스 개강식 참석 등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아침 경기 이천 마장면 장암리 설봉산 자락에 위치한 이문열 작가의 문학사숙인 부악문원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차담을 나눴다. 이 작가는 2004년 제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에서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인물로 이날 차담에서는 황 대표에게 한국당이 보수 정당으로서 추구해야 할 노선이나 방향, 보수 정치의 문제점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또 서울 송파구 송파어린이문화회관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원교육에서 "제2의 민생대장정의 목표는 더 많은 분들이 한국당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도록 하고, 힘을 모여서 정부에 대한 투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캠퍼스Q` 개강식에서 "여성과 청년 친화 정당을 지향해 미래가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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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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