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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광장] 충남도정 천안아산에만 매몰돼서는 안된다

2019-06-07기사 편집 2019-06-07 08: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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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센터 유치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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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취임한 지 만 1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 그의 민선 7기 도정 1년은 도정 비전을 정책적으로 구체화해 나간 시간들이었다.

매주 월요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양지사의 모두 발언은 도정의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반대,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격상, 탈석탄 정책 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노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금강보 처리방안, 더 행복한 주택 건설, 축구센터 유치,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역 정차 등 현안들도 이때 논의됐다.

미세먼지와 노후 화력발전소 문제는 거의 매주 회의 테이블에 올랐다. 도의 미세먼지 관리대책은 다른 광역지자체는 물론 정부 보다도 앞서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도는 미세먼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8대 전략 43개 과제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배출허용기준 강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화력발전 상한 제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충남도내 유치에 나서고 있고, 미세먼지 안심센터 설치 및 미세먼지 저감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전 회의에서는 충남도금고 지정과 금융기관의 탈석탄 투자를 연계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충청남도 금고지정 및 운영규칙'을 개정해 석탄금융 축소 의지, 석탄 투자 및 재생에너지 투자 현황 등에 대한 배점을 새롭게 마련한다는 것이다.

양 지사는 민선 6기 전임 도지사의 중도하차로 어수선했던 도정을 1년 만에 안정시켰고, 도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1등급으로 격상시켰으며, 천안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우선협상대상 1순위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그의 도정 1년은 미세먼지대책, 도민안전보험, 충남아기수당 지급 등 특히 건강과 행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올해의 도정 8대 핵심과제 중 첫 번째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두 번째가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세 번째가 '더불어 잘사는 충남'이다. 그리고 8번째 마지막 과제는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이다. 과제 하나하나가 그의 도정 철학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도는 지난 1년간 대체로 이들 핵심 과제에 충실했지만, 마지막 과제까지 충실했는지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도정의 무게 중심이 충남 서북부 쪽에 치우친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떠하든 천안과 아산 쪽에 비중있는 사업들이 많이 눈에 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NFC는 우선협상 1순위 지자체인 천안에 입지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 용역 결과에 따르면 NFC는 생산유발효과 2조 8000억 원, 부가가치 1조 4000억 원에 달하며, 고용 창출은 4만 명으로 예상된다.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서명운동, 천안 종축장부지를 활용한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더 행복한 주택' 등도 천안아산이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후보지로도 천안을 지목했다. 또한 KTX 천안아산역 유휴 공간을 활용한 씨-스테이션(C-Station) 사업 계획을 세우고, 전담팀을 꾸렸다.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연초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천안과 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에 유치하는데 힘을 쏟기도 했다. 청년 창업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충남 청년창업 프라자도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구축할 예정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충남도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더 행복한 주택을 지어도 수요자가 있어야 하고, 후보지 공모를 하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이어야 한다. 양 지사의 취임 1년을 앞두고 낙후지역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천안은 양 지사의 고향이자 정치적인 뿌리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의 소신과 도정 철학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괜한 오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은현탁 충남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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