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서포터즈단 지원 우송정보대 외식조리학부 도안고 학생 교육기부 프로그램

5일 우송정보대학 우송타워에서 미토마 신이치 일본외식조리학부 교수가 도안고 학생들에게 마들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5일 우송정보대학 우송타워에서 미토마 신이치 일본외식조리학부 교수가 도안고 학생들에게 마들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5일 우송정보대학 일본외식조리학부가 운영하는 `간단하고 맛있는 케익 만들기` 프로그램을 찾은 도안고 학생들은 `마들렌` 배우기에 한창이었다. 특히 학생마다 위생모와 앞치마를 착용하고 이론 설명을 듣는 모습은 마치 제과제빵 전공자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풍겼다.

또 "조금만 더 지나면 향이 달라집니다", "버터가 들어간 뒤 천천히 저어 주세요" 등 이날 강의를 맡은 일본외식조리학부 미토마 신이치 교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반죽을 만드는 방법부터 굽는 방법 까지 마들렌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소개가 끝난 이후 학생들은 2-4명씩 짝을 지어 실습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어설픈 손놀림으로 거품기를 이용, 달걀과 설탕을 섞기 시작했다. 실습실 전체가 달걀물이 담긴 그릇과 거품기가 부딪히는 소리로 채워졌지만 중간중간 "덩어리져서 더 녹여야 돼", "내가 다음에 할게" 등 친구들과 협력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이후 한 시간 가까이 여러 과정을 거쳐 완성된 마들렌을 받은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자신들의 작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대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대전교육서포터즈단의 지원으로 우송정보대 일본외식조리학부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제과제빵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 또 조교 등 학과 관계자 들도 학생들이 쉽게 마들렌을 완성할 수 있도록 실습실 전체를 돌아다니며 도움을 줬다.

김풍미 지도교사는 "조리나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다 보니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며 "또 학생들이 그동안 흥미를 가지고 있던 분야에 대해 체험을 하게 된 만큼 진로결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오승호(1학년) 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과제빵 도구나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다 기쁘다"며 "평소 조리는 물론 제빵에도 관심이 있었는 데 오늘 수업이 향후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토마 신이치 교수는 "생각보다 학생들이 제과제빵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수업에 집중도도 높아 놀랐다"며 "학생들이 보여준 관심만큼 유명한 파티시에(patissier)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