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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하반기 준비를 위한 지혜의 책

2019-06-05기사 편집 2019-06-05 14: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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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줄읽기] 새 집을 지으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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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을 지으면(정재근 지음)=시인이자 철학이 있는 정책을 찾아 나선 행정평론가 정재근의 신간. 그는 시집 첫머리에서 새 집을 지으면 당호(堂號)를 짓겠다고 말한다. 옛 선비들에게는 고명사의(顧名思義)하는 생활습관이 있었다. 사는 집과 드나드는 문 하나하나 이름을 붙이고, 의지와 이상을 담아 늘 돌이켜 보며 삶의 좌표로 삼는 것이다. "이름을 돌아보며 뜻을 생각한다"는 정신을 통해 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흐트러짐 없는 생활 자세와 신념을 유지하고자 한 태도가 나타난다. 시집의 제목이 '새 집을 지으면'인 것과 첫머리에서부터 당호를 붙이고자 하는 삶의 태도를 통해 그의 인생철학을 알 수 있다. 행복에너지·208쪽·1만 2000원

△대변동:위기 선택 변화(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등 기존의 상식을 뒤바꾼 세기의 역작들을 써낸 제래드 다이아몬드 교수. 전 세계가 기다려온 신작이 세계 최초 영어판과 한국어판으로 동시 출간됐다. 그의 60년 문명연구 총결산이 된 4부작은 이제 미래 역사로 나아간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성공과 자멸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는 무엇일까. 다이아몬드 교수의 특기인 눈부신 비교 연구, 역사학·지리학·언어학·인류학·생물학 그리고 심리학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의 역동적인 변화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그의 번뜩이는 통찰은 지금까지의 모든 저작을 넘어서며 미래를 위한 지혜와 해법을 선사한다. 김영사·600쪽·2만 4800원

△타락한 저항(이라영 지음)=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고민하고 성찰하는 태도, 그것을 배우는 학문은 이제 '충(蟲)'이라는 이름이 붙어 놀림감이 된다. 저자는 유머, 곧 해학·풍자·농담이 사회의 약자를 조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애도가 타인의 고통을 타자화하는 방식에 머물고 있다면 사회의 윤리적 기준에 의구심을 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생각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태도 자체가 조롱의 대상이다. 소수자성에 대한 민감함과 예민함으로 사회를 감지하며 우리 사회에 '불편한 목소리'를 내온 저자 이라영은 이책을 통해 한국사회의 반(反)지성주의, 그리고 반지성주의의 풍토에서 자라난 혐오와 차별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교유서가·200쪽·1만 3000원

△중독 인생(강철원·안아람·손현성·김현빈 지음)='버닝썬' 사태로 마약문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 책의 저자들은 투약자 100명 심층 인터뷰, 교도소 재소자 300명 설문조사, 중독자 재활센터에서 보름간 합숙하며 밀착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 책은 '한국에서 마약하는 사람들이 처한 현실'에 집중한다. SNS(비대면) 거래에서 물뽕과 엑스터시(클럽 마약) 실태, 그리고 생물학적 쾌감에 사로잡힌 중독자의 뇌, 그런 중독자를 치료하기 거부하는 사회, 초짜가 감방에서 마약 전문가가 되어 나오는 이유, 마약 사건 판결문을 통해 본 생생한 현장,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땀을 흘리는 재활 공동체의 모습을 그린다. 끝으로 우리 사회의 마약류 중독자를 범죄자로 낙인찍기보다는 치료와 재활, 그리고 회복이 필요한 사람으로 사회가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한다. 북콤마·272쪽·1만 5000원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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