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7년째 관련 부처간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추진에 진통을 겪었던 성석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사업은 진천군이 외지 출퇴근 근로자들의 지역 유입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5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군청에서 LH충북본부와 성석미니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나서기로 했다.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은 진천읍 성석리 일원 37만 1402㎡의 부지에 기반조성비 약 1206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초등학교(스마트스쿨), 공공청사, 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세대수 2750세대, 계획인구 6500명을 구상하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 3월 LH충북본부를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날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 간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분담 등 공식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협약으로 LH충북본부에서는 사업부지에 대한 택지개발 및 분양 업무를 전담해 추진한다.

군은 필요한 법적·행정적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도시공간 구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개발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은 내년 하반기까지 토지매입 및 보상업무 절차를 매듭짓고 2021년 상반기 사업에 착수, 2024년까지 공동주택의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성석미니신도시를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첨단 스마트 기능이 반영된 특화된 도시모델로 개발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은 지역경제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일자리의 확대로 주택 수요가 상당히 높은 지역"이라며 "성석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유동인구를 적극 유입하고, 특화된 도시모델로 개발해 시승격 추진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개발사업은 경영향평가 및 농업진흥구역해제 등을 둘러싸고 2012년부터 관계 부처 간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에 진통을 겪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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