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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질근질…습기 날려야 발건강 뽀송뽀송

2019-06-04기사 편집 2019-06-04 13: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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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찾아오는 불청객 '무좀'

첨부사진1[그래픽=이수진]

곧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이 다가온다. 이럴 때면 늘 찾아오는 피부병 '무좀.' 무좀(백선)은 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와 부속기 감염을 일으키는 피부의 표재성 감염을 총칭한다.

무좀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번식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피부염증으로 번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연 평균 244만 명이 백선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여름철에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1년 중 더위와 장마 등으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7-8월 진료 인원이 다른 월에 비해 최소 10만 명 이상 집중된다는 게 심평원의 분석이다.

무좀은 발생 부위별로 분류된다. 발 백선은 발가락 사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허물이 벗겨진다.

악취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발 백선은 전체 백선의 33-4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백선으로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손발톱 백선은 손톱과 발톱이 황백색으로 변하고 광택이 없어지면서 두꺼워진다. 끝부분은 쉽게 부스러진다.

체부 백선은 신체에 발병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각질이 일어나는 붉은 반점이 발생한다. 이후 주변부로 퍼져나간다.

이외 손 백선, 안면 백선, 두부 백선 등도 있다. 발에 생긴 무좀은 발에만 생기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위로 곰팡이 감염이 퍼져나간다.

무좀은 여러 종류의 피부사상균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무좀 환자의 인설(살비듬)에는 곰팡이가 많이 들어있어서, 사람이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발로 전염될 수 있다.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걸어 다니면서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무좀을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여겨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무좀을 방치하면 그만큼 치료기간도 길어질 뿐만 아니라 심하면 손발톱 무좀으로 발전돼 변형도 일으킬 수 있다.

무좀 치료 방법으로는 주로 경구용 약물치료와 항진균제 연고를 사용한다. 이 방법은 단기적으로 치료가 쉽지 않아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개선됐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무좀이 깨끗하게 완치되지 않고 재발하기 쉽다.

완쾌하려면 매일 저녁 치료제를 바르고 약을 하루에 제때 잘 챙겨먹으면서 적어도 3달 이상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생활 속 무좀 예방 수칙도 있다.

우선 혈액순환과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은 피해야 한다. 양말을 신지 않은 채 착용하는 샌들의 경우 땀 흡수가 되지 않아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게 좋지만 세척이 힘들면 소독용 알코올 등으로 바닥면을 닦아주면 된다.

매일 따뜻한 물로 발을 닦고 냄새가 심할 경우 처방 가능한 과망간산칼륨을 발라도 효과적이다.

손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거나 옆 가장자리를 파서 상처가 나면 2차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승환 대전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은 "무좀 예방관리에 신경 쓰고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진단을 받는다면 올 여름도 건강한 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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