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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이 침묵하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주 2승 4패(승률 0.333)하며 삼성과 공동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젠 6위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5위 키움을 6.5경기차로 쫓고 있지만 공동 8위인 kt, KIA와는 1경기차에 불과하고 최하위 롯데와의 승차도 3.5경기차에 불과하다. 매경기 `5약` 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주간 3승 9패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화는 지난 달 마운드가 살아났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는 `엇박자` 속 경기력도 최하위로 추락했다.

장민재가 토종 에이스 선발답게 6승을 꿰찼고 김민우·김범수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선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서폴드와 채드 벨은 기복은 있지만 갈수록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팀 타선이 득점권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투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한화는 타선 지표는 전체적으로 바닥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한화 팀 타율은 0.252로 꼴찌다. 상위타선 출루율(0.306)도 10위며, 중심타선 장타율(0.387)은 9위, 득점권 타율(0.260)은 8위, 타점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선이 침묵하자 접전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는 경기 패턴이 구축되면서 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지난 2주간 한화는 상대에 선실점하면 패배로 연결됐다. 반면 선취점을 한화가 내도 승리는 보증하지 못했다. 먼저 실점한 6경기에선 모두 패했고, 먼저 득점한 6경기에선 3승 3패다. 경기를 뒤집는 것은 고사하고 지키지도 못하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인 정은원이 그나마 준수한 타격을 내보이고 있다.

정은원은 타율 0.303으로 김태균(0.316)과 더불어 팀내 유일한 3할 타자다. 정은원은 최근 3경기 11타수 5안타 1타점을 보이며 타선의 반등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주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수 쌓기에 나선다.

한화는 이번 주 최하위 롯데와 사직에서 3연전을 치른 뒤 LG를 대전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에 나선다.

롯데는 지난주 4승 2패로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고 LG는 공동 3위로 2강 체제 도약을 위한 분수령을 맞는다.

한화는 두 팀과 각각 2승 2패, 3승 3패로 접전을 벌였다.

반등의 기회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의 복귀다.

강경학은 지난 주 2군 훈련에 참가했다. 강경학이 복귀하면 한화 내야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타선이 부활해야 한화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화가 이번 주 5할 승률 회복을 위한 분위기 반전을 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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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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