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성공하려면 도시재생을 포함한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티부 프랑스 리옹타운플래닝에이전시 박사는 "리옹은 트램 건설과 결부해서 도시재생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트램 노선을 도심에서 시작해 낙후된 지역까지 연결했다"며 "트램은 낙후된 지역의 상업 활동과 부동산거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은 "트램이 도시의 씨실, 날줄이 되도록 트램 노선을 중심으로 주요 도시 기능 거점을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선 주변에 공공임대주택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트램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는 `톱다운`이 아닌 `보텀업`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정책의 깊이와 폭은 부분적인 변화가 아닌 전면적인 변화, 정책의 범위는 트램을 활용한 도시 전 분야의 지속가능한 도시구조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도 강조됐다. 박민규 동양대 철도경영학과 교수는 "안전기준은 엄격하게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 한다"며 "시민이 처음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기준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세종연구원과 대한교통학회가 주관했다.

한편, 시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트램도시광역본부를 설치, 관련 부서와 광역교통 업무를 통합할 계획이다. 김용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