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석사 5회 졸업생들은 지난 25일 서울 경영대학에서 열린 졸업 40주년 기념 졸업생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선배들의 `아너 카이스트` 정신을 이어받아 모교 발전기금 20억 원을 쾌척했다. 사진=KAIST 제공
KAIST 석사 5회 졸업생들은 지난 25일 서울 경영대학에서 열린 졸업 40주년 기념 졸업생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선배들의 `아너 카이스트` 정신을 이어받아 모교 발전기금 20억 원을 쾌척했다. 사진=KAIST 제공
"동기들의 마음을 모은 모교 발전기금을 들고 40년 전 치열한 청춘의 고민이 있던 교정을 다시 찾게 돼 뜻 깊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5회 졸업생 대표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은 모교에 발전기금 약정서를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KAIST 석사 5회 졸업생 80여 명은 지난 25일 KAIST 서울 경영대학에서 열린 졸업 4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앞으로 모교 발전기금 20억 원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모교 발전을 위한 이들의 결정은 KAIST만의 특별한 기부문화인 `아너 카이스트(Honor KAIST)` 정신에서 비롯됐다. KAIST의 동문 기부 활동 `아너 카이스트`는 2015년 석사 1회 졸업생 배출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 KAIST를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발전기금 1조 원 모금을 목표로 세웠다. 석사 졸업 1회에 이어 2-4회 졸업생들도 40주년 홈커밍데이에서 이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이번 5회 동문들도 선배들의 아너 카이스트 정신과 전통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김정돈 회장은 이 자리에서 5회 졸업생을 대표해 `아너 카이스트` 약정서를 신성철 총장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KAIST가 될 수 있도록 모교 발전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철 총장은 "동문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애정이 모교 발전에 큰 발판이 될 것이다"며 "KAIST는 동문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5회 졸업생으로 고정식 전 특허청장, 조청원 전 국립중앙과학관장, 김정돈 회장, 이용희 고등과학원장, 노석균 전 영남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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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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