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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문화원, 초정약수와 행궁 이야기 담은 '초정리 사람들' 출간

2019-05-27기사 편집 2019-05-27 15: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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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초정리사람들' 책자. 사진=청주문화원 제공

[청주]청주문화원(원장 박상일)은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일환으로 청주 내수읍 초정리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담은 '초정리 사람들'이란 책으로 펴냈다고 27일 밝혔다.

'초정리 사람들'에는 초정리에 거주하거나 초정리 출신의 주요 인물 등을 대상으로 한 구술채록 및 다양한 자료 수집 등을 통해 세종대왕의 행궁터와 주요 업적, 초정리 사람들의 삶과 문화 등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총 3부로 나눠 제작된 이 책은 문화기획자이며 에세이스트인 변광섭 작가와 구술 채록·민요 연구가인 조순현 작가가 글을, 사진작가 송봉화씨가 사진으로 담았다.

1부에는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초정약수와 세종행궁'은 세종대왕과 초정행궁의 발자취,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가스공장, 탕마당에서 펼쳐졌던 백중놀이, 마을 주민들의 상처 깊은 풍경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초정리 사람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초정에 공장을 짓고 약수를 약탈해 갔다.

일본인들은 초정 주민들에게 공장에서 강제 노역을 시켰으며, 공장 옆에는 그들의 사택과 신사가 있었다.

해방되던 날 주민들은 신사에 불을 질렀고 일본인들은 줄행랑쳤다고 회고했다.

특히 초정리 탕마당에서는 1970년대까지 청주권에서 가장 큰 백중놀이가 열렸다는 사실을 다수의 증언을 통해 확인했다.

백중놀이가 시작될 때는 주변 마을 사람들이 풍악놀이를 하면서 탕마당으로 들어왔으며, 풍물놀이, 씨름대회, 물마시기,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초정에서 증평으로 넘어가는 초정고개에는 한봉수 바위가 있고, 천도교 3대 교주였던 의암 손병희가 쓴 초정약수에 대한 글도 소개하고 있다.

2부 '초정리 사람들의 삶과 소리'는 오랫동안 초정리에서 삶의 터전으로 삼고 지금까지 살아 온 초정리 원주민의 생활사와 다양한 문화적 풍경을 담고 있다.

초정리의 옛 풍경, 초정리 사람들의 음식과 노래, 관혼상제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초정리는 마을 공동체인 동계(洞契)가 수백 년 이어져 오고 있음을 증언과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한지로 묶은 빛바랜 동계집에는 마을 사람들의 생활사와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했던 내용들이 촘촘하게 적혀 있다.

3부에서는 초정리의 옛 풍경과 초정약수터 일원에서 펼쳐졌던 놀이문화 등을 송봉화 작가의 사진과 청주기록관의 흑백자료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수백 년 수령의 팽나무, 구라산성, 1950년대의 빛바랜 사진과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청주문화원 박상일 원장은 "초정리는 초정행궁, 백중놀이, 탕마당 추억 등 수많은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고령화 등으로 옛 이야기와 문화가 사장될 위기에 있었다"며 "세종대왕 초정행궁 준공을 앞두고 마을 주민의 인터뷰와 구술채록, 스토리텔링, 사진자료 등을 통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 한 것이다. 특히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담겨 있어 향후 초정리 일원의 문화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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