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토이 전시 '하이 토이(HI TOY)'展… 내달 6일-7월2일 롯데갤러리 대전점

유형훈 - banastar_all 30x 15cm 페이퍼토이-s.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유형훈 - banastar_all 30x 15cm 페이퍼토이-s.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아티스트들의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장난감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아트토이 전시가 대전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9층 롯데갤러리에선 개성이 넘치는 위트 있는 작품들과 사회현상을 반영한 트렌디함이 돋보이는 `하이 토이(HI TOY)`을 다음 달 6일부터 7월 2일까지 운영한다.

다양한 아트토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내 정상급 토이 작가 5팀이 참여한다.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 인식되던 인형(toy)은 이제는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닌 예술작품으로 거듭나 예술 영역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손길을 거쳐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하며 수집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예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아트토이는 과거 콘텐츠의 모방에 머물지 않고 고유의 캐릭터 스타일을 창조하며 다양한 팬덤 문화까지 형성하고 있다.

아트 토이는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분류되며 `플랫폼 토이` 또는 `디자이너 토이`를 일컫는 말로 장난감에 아티스트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외형을 일부 변형시켜 재창조한 장난감을 일컫는다. 장난감에 예술적 가치를 담아낸 독특한 예술로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 층이 형성돼있다.

아트토이의 뜨거운 열기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토이 박람회로는 매년 전세계 50여개국 2600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홍콩 토이 & 게임 페어`가 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열린`아트토이컬쳐`가 2018년까지 누적관람객 30만명을 상회하며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아트토이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트토이에 대한 이러한 큰 관심 속에 국내 토이산업의 시장규모는 어느새 1조원을 훌쩍 넘기며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침체된 미술시장에 불황을 극복할 블루칩 아트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HI TOY`전에 초대된 작가들은 대량 생산되는 피규어가 아닌 수작업을 통해 차별화된 아트 토이를 제작하고 있는 작가들로 유명브랜드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그 명성을 계속 쌓아 가고 있다.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자신의 작품을 토이에 옮겨놓은 플랫폼 토이를 선보이는 김민수 작가는 국내 토이업체와 콜라보레이션한 대형 토이 작품과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작품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전통 공예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내는 신종환 작가는 도자기와 토이를 접목 시켜 만든 `치치`캐릭터에 일상의 스토리를 담은 토이와 도자기의 제작과정은 인생과 같다는 뜻으로 본인을 표현하는 `토비` 작품을 보여준다. 아트토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유형훈 작가는 사탕 맛을 히어로 캐릭터로 표현한 츄파춥스 토이와, 레드몽, 카카오 이모티콘 등 보다 대중적인 다양한 캐릭터와 플랫폼 토이를 선보인다.

빠개(bbagae) 작가는 고대 신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를 재해석한 토이와 돼지를 캐릭터화 한 토이를 일러스트 작품과 함께 선보인다.

또 국내외 아티스트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아트토이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지역 최대의 토이업체 아나토이가 이번 전시에 참여해 아트토이 작품에 담기는 예술적 가치와 아나토이의 아이디어 키워드인 `콤플렉스(Complex)`가 담겨있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스토리들을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롯데갤러리는 전시기간에 작가들의 플랫폼 토이를 체험할 수 있는 나만의 토이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의 다양한 참여 작품은 전시장에 함께 전시해 관람객의 다양한 시선을 담아낼 전시 참여의 기회도 제공한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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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환 - 광부 치치 7 x 5cm 백토, 아크릴-s.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제공
신종환 - 광부 치치 7 x 5cm 백토, 아크릴-s.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제공
김민수 - Toy - Hero`s talisman -30cm acrylic on toy 2019-s.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김민수 - Toy - Hero`s talisman -30cm acrylic on toy 2019-s.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bbagae-색에 따른 다양한 감정 10.5 x 5cm 우레탄 아크릴 2019-s.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제공
bbagae-색에 따른 다양한 감정 10.5 x 5cm 우레탄 아크릴 2019-s.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제공
대전 지역 토이업체 아나토이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캐릭터 라인.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제공
대전 지역 토이업체 아나토이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캐릭터 라인. 사진=롯데갤러리 대전점 제공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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