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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타던 한화이글스가 지난 주 1승 5패의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상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한화는 지난 주 삼성, 두산과의 6연전에서 삼성에 스윕패, 두산에 루징시리즈하며 1승 5패(승률 0.167)를 기록했다. 한화는 삼성과 공동 6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화는 지난 주 투타의 엇박자 속 불펜 싸움에서도 밀리며 역전패만 3회에 달했다.

한화로선 지난 주 승률 5할을 채우고 본격 순위 경쟁에 뛰어든다는 구상이었지만 좀처럼 반등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침체가 가장 큰 과제다.

점수를 뽑아낼 찬스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승기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두산과의 3연전은 결과보다 경기 내용이 아쉬웠다.

도망갈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지난 주 매 경기 1점 차의 승부를 가져가는 등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 찬스에서 번번히 무너졌다. 지난 26일 경기에선 한화가 안타 7개, 두산이 2개였지만 1-2로 패했다.

호잉, 김태균 등 해결사가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면서 아쉬운 경기를 보였다.

김태균은 26일 잠실 두산전에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지만 결정적 순간에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김태균은 한화가 1-2로 뒤진 이날 6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3구 삼진으로 아웃됐다. 8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김태균은 또다시 삼진으로 돌아섰고 결국 1점 차로 경기를 내줬다.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은 0.222로 저조하다.

지난 주 선발진은 1선발 서폴드가 불안했지만 토종 선발진 3인방은 안정세에 접어들며 제 역할을 나름 해냈다.

불펜진도 최소 실점에 그쳤지만 접전 싸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불펜의 제구 난조가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으로 연결되고, 실점이 역전타나 끝내기로 이어진 점은 뼈아팠다.

한화는 팀 타율(0.255) 9위, 팀 평균자책점(4.96) 7위, 불펜 평균자책점(4.66) 7위로 처져있다.

한화는 이번 주 대전 홈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르고 문학으로 옮겨 SK를 상대한다.

사령탑이 바뀐 KIA는 최근 7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도 지난 주 SK 와이번스는 지난주 LG, NC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

중심 타선이 반등하면 한화도 승부를 낼 기회를 잡는다. 한화는 이번 주 위닝시리즈 이상을 가져가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주 `승률 5할`의 분수령을 맞은 한화가 분위기 반전 기회를 잡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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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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