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은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도시재생대학`.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어은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도시재생대학`.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 `어은동 일벌(Bees) Share Platform`(이하 어은동 뉴딜사업)이 주민주도형 공유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유형으로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한 어은동 뉴딜사업은 공유공간 조성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또 청년과 상인들의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역량을 다지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어은동 일원은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 사이에 위치해 풍부한 청년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협업 공간 `벌집`, 셰어하우스 `꿈꿀통` 등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있다.

청년과 기존 상인이 연대한 `안녕가게`라는 지역브랜드를 만들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순수 주민주도형 마을 축제인 `안녕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뉴딜사업도 도시재생이라는 물리적 환경개선(H/W)과 함께 지역의 역량강화사업(S/W)을 통해 도시의 종합적 재생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주민 소통·참여 공간인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꾸려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설명회 개최,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지원센터는 ㈜윙윙 이태호 대표가 센터장을 맡고, 이정수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도시재생 분야 총괄 코디네이터로 위촉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어은동 뉴딜사업은 시작단계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이라며 "6월부터는 지역 최초로 현장지원센터를 민간 위탁해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마을 커뮤니티센터로 연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안녕축제`는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어은동 103-8번지 일원에서 열리며, 플리마켓과 먹거리장터, 체험부스 및 부대행사 등을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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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어은동 마을축제 `안녕축제` 모습.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어은동 마을축제 `안녕축제` 모습.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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