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소비자칼럼] 새로운 경쟁자

2019-05-27기사 편집 2019-05-27 08:55:15

대전일보 > 오피니언 > 사외칼럼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첨부사진1

이커머스 분야의 선두업체인 쿠팡이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의 진입에 기존 1위의 음식배달 서비스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이 곧바로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경찰에 수사까지 의뢰하는 등 견제에 나서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의 배송, 가격전쟁을 촉발시킨 쿠팡발(發) 전선이 음식배달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배달의민족 측은 쿠팡이 준비 중인 배달 앱 '쿠팡이츠'가 음식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배달의민족의 영업 비밀을 침해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쿠팡이츠의 시장 진입이 그만큼 신경 쓰인다는 모습이다.

쿠팡이츠는 커피 등 디저트부터 맛집 음식까지 배달원이 없는 음식점에서도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배달의민족이 제공하는 맛집 배달 서비스 '배민 라이더스', 요기요의 '요기요 플러스'와 '푸드플라이', 우버의 '우버이츠' 등이 경쟁상대다.

배달 앱의 시장 규모는 지난 5년 동안 10배 이상 성장해 현재는 약 3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 배달 앱 이용자도 2013년 87만 명에서 올해 2500만 명으로 29배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게 시장이 성장하면서 쿠팡에 이어 위메프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이 배달 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내수 시장은 이미 포화인 상태인데 시장참여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고, 또 이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다 보니 업종 내 경쟁 뿐 아니라 영역을 벗어난 업태 간 경쟁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나 시민단체, 그리고 소비자들의 역할은 이러한 다양한 경쟁의 발생과 심화가 이용자의 이익증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는 일일 것이다.

시장 참여자의 급격한 증가로 출혈을 감수한 마케팅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이러한 업체 간 경쟁은 가맹점주들과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종 업계에서 날아온 시장에의 파문이 소비자의 즐거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조광휘 대전YMCA 이사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