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온 32.2도를 기록하며 5월 최고기온을 경신한 26일 대전시 서구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윤종운 기자
최고기온 32.2도를 기록하며 5월 최고기온을 경신한 26일 대전시 서구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윤종운 기자
지난 주말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역대 5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대전·세종·충남지역에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전지역 최고기온이 32.2도로 5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세종 32.9도, 아산 32.7도, 공주 32.4도, 금산 32.1도, 계룡 31.4도, 부여 31.1도, 예산 30.9도, 청양 30.7도, 천안 30.5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을 나타냈다.

이는 평년(24-25도)보다 4-7도 높은 것이다. 무더운 날씨에 장태산 자연휴양림과 한밭수목원 등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친구와 가족 단위 피서객이 이야기를 나누며 더위를 피했다.

공주 계룡산국립공원과 대전 수통골 등에도 주말을 맞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27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이날 대전·세종·충남지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차차 구름이 많아지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겠다.

비는 오후 6시 이전 대부분 그치겠지만, 일부 지역은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10-4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7-19도로 26일보다 1-4도 높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5-9도 낮은 20-2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는 맑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평년(12-14도)보다 1-2도 낮고 낮 최고기온도 평년(24-26도)보다 1-2도 낮을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해안 지방은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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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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