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예산읍의 한 인도를 걷던 주민이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군의 미흡한 안전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사진=박대항 기자
예산군 예산읍의 한 인도를 걷던 주민이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군의 미흡한 안전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사진=박대항 기자
[예산]예산군 예산읍의 한 인도를 걷던 주민이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군의 미흡한 안전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오후 8시쯤 예산읍 주민 A(55) 씨가 산책을 하던 중 인도 위에 설치된 우수맨홀 뚜껑이 파손되면서 깊이 5m 아래로 신체 일부가 빠져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맨홀은 예산군에서 우수관로 관리용으로 설치한 맨홀로서 뚜껑은 콘크리트로 지름 65㎝, 두께 5㎝로 콘크리트로 제작됐으며 파손된 뚜껑에는 안전성을 줄 철근은 보이질 않았다.

26일 A 씨에 따르면 "식사를 마치고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하던 중 맨홀 뚜껑을 밟는 순간 뚜껑이 깨지면서 다리가 빠졌으나 다행히 양팔을 벌여 떨어지지 않아 인명피해를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사고 처리를 하기 위해 현장에 나온 군 담당자는 깨진 맨홀 뚜껑위에 주민이 안전을 위해 갖다 놓은 철판을 치우고 도로에 공사중임을 알리는 프라스틱으로 제작된 칼라콘을 맨홀 위에 덮어놓고 현장을 떠나 군의 미흡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장을 지켜본 주민 B 씨는 "A 씨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 두꺼운 철판으로 맨홀을 덮어놨는데 군 공무원이 와서 누가 가져갈지 모른다면 철판을 치우고 칼라콘으로 덮어놓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그렇지 두꺼운 맨홀 뚜껑도 깨지는데 그위에 칼라콘을 놓고 가는 것은 정당한 조치가 아니라며 공무원의 무책임한 행동"에 지적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맨홀의 파손이 또 다른 위험을 예고할 있어 우선 칼라콘으로 경계를 한 것이다" 며 "맨홀 뚜껑 파손원인에 대해 정확한 조사 후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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