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동주택 매매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하고 전세가격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신규분양, 정비사업 등이 속도를 내면서 기대감에 따라 매매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세종의 공동주택 매매·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내놓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대전 매매가격 변동률은 5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 달 22일 기준 0.02%에서 29일 0.02%, 이달 6일 0.03%, 13일 0.04%, 20일 0.08%로 상승했다. 이달 셋째 주 들어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선 제주(0.06%), 인천(0.01%) 등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강원(-0.16%), 충북 (-0.15%), 울산(-0.15%), 경북(-0.14%), 경남(-0.13%), 세종(-0.13%),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유성구가 신규분양 호조 등으로 변동률이 상승했고, 중구는 정비사업·역세권 단지에서 상승하며 매매가격 변동률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셋 째 주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전주 0.00%에서 0.04%로 올랐다.

반면, 세종 공동주택 매매·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의 이달 셋 째 주 매매가격 변동률은 -0.13%로 전주 -0.10%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행복도시 내 외곽지역,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조치원도 일부 구축단지가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했다. 세종 매매가격 변동률은 5주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신축단지 입주 등 공급 누적과 중촌·새롬·도담동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달 셋 째주 변동률은 -0.41%로 전주 -0.25%보다 0.16%포인트 커졌다.

한편, 전국 매매·전세가격은 모두 0.07%씩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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