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11분쯤 대전지방경찰청에 도착한 김 의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지역에서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대전시티즌이 잘 돼야 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를 추천하기 위해서 였다"고 답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서는 "의혹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진행된 선수선발 과정에서 고종수 감독에게 선수 2명을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대전시는 선수선발 과정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의장의 혐의를 포착한 경찰은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김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녹취록과 타인 진술 등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특정 선수의 청탁 혐의에 대해 밤 늦은 시간까지 조사를 벌였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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