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오른쪽) 성광유니텍 대표가 22일 대전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기업인`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성광유니텍 제공
윤준호(오른쪽) 성광유니텍 대표가 22일 대전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기업인`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성광유니텍 제공
"지역사회의 응원과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향토기업으로서 더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22일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주최,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주관으로 열린 `2019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기업인`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표창을 수상한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는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기쁨보다 기업가로서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성광유니텍은 1964년 윤 대표 부친인 윤종덕 씨가 알루미늄창호, PVC창호 등을 생산하는 창호전문기업으로 설립한 성광산업이 모태다. 55년 역사의 지역 향토기업이다.

건물의 안과 밖을 구분 짓는 단순한 구조의 창호가 건설경기 바람을 타고 부침을 거듭할 때 성광유니텍은 범죄 방지는 물론 추락사고를 막아내는 주거안전 기능을 전통 창호에 입혀 2013년 스마트 방범안전창 `윈가드`(WinGuard)를 출시했고 시쳇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범죄와 사고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주거문화라는데 소비자들은 열광했고 전통산업과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의 성공적인 융·복합 사례로 평가받으며 2013년 창조경제대상 국무총리상, 2013-2015년 연속 제품혁신대상, 2015년 으뜸중기제품 선정, 이듬해 산업부문 최고의 상으로 불리는 `IR52 장영실상`까지 휩쓸었다.

윈가드는 2t 이상 충격에도 견디는 강한 내구성의 고강도 스테인리스 재질 방범창에 외부 침입을 감지하는 보안센서로 요약되는 초기 모델에서 나노섬유망원단을 활용한 `미세먼지차단창`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들이 녹아 들어가 있다.

윤준호 대표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범창 시장을 창출하고 사세를 확장한 것만으로 모범기업인이 된 건 아니다.

성광유니텍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불의의 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전국 아동복지시설을 다니며 윈가드를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사랑나눔 릴레이 프로젝트`에 한창이다. 윤 대표는 2017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대전아너소사이어티` 50호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방범안전창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지만 윈가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지역사회의 격려야말로 기업을 성장시키는 힘"이라면서 "모범기업이자 모범기업인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성광유니텍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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