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630원에서 720원으로 14.3% 올라

[홍성]홍성군의 상수도 요금이 오는 7월 부과분부터 14.3% 인상된다.

홍성군은 22일 오는 7월부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이 톤당 630원에서 720원으로, 일반용은 톤당 1000원에서 114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는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상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저출산 분위기 쇄신을 위한 다자녀 요금감면을 동시에 시행하는 등 상수도 요금부과 체계를 일부 조정한다.

군은 상수도 요금인상 요인으로는 광역상수도 원수 인상, 요금현실화율 저조,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폭염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 등을 들었다.

홍성군 관계자는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2018년 결산기준 45%로 저조한데다 매년 5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일반회계로부터 지원받아 오고 있으며, 해마다 40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사용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에 따라 4인 가구가 가정용 월 20톤을 사용할 경우 1800원이 인상되며, 일반용은 월 50톤 사용기준 7000원이 인상된다.

또한 주민등록상 만 18세 미만 3자녀 이상일 경우 월 3000원의 정액요금을 감면해 저출산 극복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자녀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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