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8.5% 증가… 대전충남세종 247개소

자료=농식품부 제공
자료=농식품부 제공
지난해 국내 곤충시장의 규모는 약 375억원에 달하고 곤충사육 농가·법인 수는 2318개소로 전년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도 2016년 139개소에서 2017년 214개소, 2018년 247개소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8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곤충은 학습애완, 화분매개, 천적외에도 최근 식용, 사료, 기능성소재 등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생산·가공·유통 등 곤충업 신고자는 2318개소로 지난 2015년(726개소) 대비 3배가 증가했다. 신고 유형별로 생산업 2180 개소, 가공업 499개소, 유통업 1209개소 등이다. 생산업은 가공업, 유통업과 대부분 중복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505개소, 경북 427개소, 경남 255개소 순이었다.

사육곤충 종류별로 보면 흰점박이꽃무지 1305개소, 장수풍뎅이 425개소, 귀뚜라미 399개소, 갈색거저리 291개소, 사슴벌레 160개소, 동애등에 51개소, 나비 22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 1563개소(67.4%),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 587개소(25.3%),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 법인) 168개소(7.2%)였다.

영업 형태로는 부업(전체소득의 50%이하)으로 곤충을 기르는 곳 923개소(39.8%), 주업(80%이상) 829개소(35.8%), 겸업(전체소득의 80-50%) 566개소(24.4%)로 나타났다.

사육사 형태는 판넬 34.1%, 비닐하우스 33.0%,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2.9%, 철골(콘크리트) 9.9% 등으로 조사됐다. 사육사별 평균 사육규모는 비닐하우스 281㎡,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90㎡, 판넬 185㎡, 철골(콘크리트) 166㎡로 조사되었다.

곤충별 판매액은 점박이꽃무지 153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귀뚜라미 46억원, 갈색거저리 27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동애등에 22억원, 사슴벌레 13억원 등 총 375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2017년(345억원)에 비해 8.7%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곤충 판매액은 누에, 꿀벌을 제외한 식용, 학습애완용, 사료용, 천적 곤충에 대한 1차 생산액으로,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대부분 제외되어서 실제 산업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가 22억원으로 2017년 8억원에 비해 175%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6년 식용곤충 7종이 식품원료로 등록된 이후 매년 곤충업 신고자가 많이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판로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며 "지자체·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판매·유통을 활성화하고, 곤충 인식 개선과 건강기능식품 등록 추진 등 시장이 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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