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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이어 '릴 베이퍼' 액상형 전자담배 '혈투' 예고

2019-05-21기사 편집 2019-05-21 17: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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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담배 '쥴'(JUUL)과 KT&G의 '릴 베이퍼'가 오는 주말 전후로 출시를 예고하면서 전자담배 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전자담배 업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며 미국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한 쥴이 현지의 인기를 등에 업고 국내 애연가 입맛을 사로잡아야 한다면 KT&G는 '릴' 브랜드의 익숙함을 무기로 치열한 수성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쥴랩스의 한국법인 쥴랩스코리아는 24일 액상형 전자담배 쥴을 시판한다. 쥴은 전용 액상 카트리지 '포드'(pod)를 기기 본체에 끼워 피우는 방식으로 이른바 폐쇄형 시스템(CSV Closed System Vaporizer) 전자담배다.

미국 현지에선 다양한 향이 첨가된 액상 카트리지와 함께 USB 모양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장점유율 70%를 돌파했다.

쥴은 아시아에선 한국에서 처음 출시되는 것으로 업체 측은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GS25,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은 물론 전자담배숍에서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맞선 KT&G는 27일 신제품 '릴 베이퍼'를 선보인다. 역시 액상형 전자담배로 국내 상륙한 쥴을 견제하기 위한 경쟁제품이다. 이날부터 편의점 CU에서 릴 베이퍼와 액상 니코틴 카트리지 '시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릴 베이퍼는 쥴과 비슷한 USB 형태에 디바이스 상단에 슬라이드를 장착했다. KT&G는 쥴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릴' 시리즈의 액상형 전자담배를 개발하는데 매진해왔고 쥴에 앞선 지난 1-2월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2017년 6월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내놓은 이후 뒤늦게 11월에야 '릴'을 출시하며 궐련형 시장에 뛰어든 KT&G가 액상형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전체 담배시장에서 한자릿수를 맴돌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비율은 2년 만인 올 1분기 11.8%(9200만 갑)를 차지하며 급성장했다.

담배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쥴 출시 직후 KT&G와 함께 하반기에는 일본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도 액상형 전자담배를 시판할 예정이어서 업체간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액상형의 맛과 향에다 사용의 편리성, 위생성 등을 두고 소비자들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지 지켜보는 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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