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
>

폐암 등 만병 근원…가족 건강도 위협

2019-05-21 기사
편집 2019-05-21 16:09:13
 김용언 기자
 

대전일보 > 기획 > H+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흡연과 건강

첨부사진1권선중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흡연이 보편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폐암. 가장 큰 원인은 잘 알려져 있듯이 흡연이다. 흡연은 인체에 각종 악영향을 가져오며 질병들을 발병시키거나 악화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시도하고 있으며, 성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담배를 끊은 사람의 65%는 3개월 이내, 10%는 3-6개월 이내에 다시 흡연을 한다고 한다. 재발률은 1년 후 80%에 이르며, 1-2년 정도까지 버티다가 다시 흡연하게 되는 경우는 15% 정도에 이른다. 따라서 한 번 흡연자는 영원히 조심해야 한다.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담배 연기 속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유독성 물질과 발암물질로 인해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

평소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자주 피로를 느끼며 불면증, 잦은 감기, 잇몸병, 입 냄새, 성욕 감퇴, 소화불량, 적은 폐활량 등의 증상들을 나타낸다. 이 밖에도 뇌의 노화와 피부미용, 인체의 면역계, 수정능력, 성기능 장애 등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우리 인류에게 발생하는 암 중 30-40%는 담배로 인한 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 속에는 적어도 20여 종의 A급 발암물질이 들어있어 담배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피우면 암 발생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폐암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해 폐암 사망률의 80-90%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과 임산부=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는 대부분의 경우 이미 임신 전부터 담배를 피운 경우가 많다. 영국 조사에 따르면 임신 전에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은 이미 대개 니코틴 중독에 걸려 있어 임신한 후에 담배를 끊으려 해도 65%는 담배를 끊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미리 담배를 끊지 않으면 임신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 그 때 가서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다행히 큰 탈 없이 아기를 낳는다고 해도 마음 놓을 일은 아니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담배를 피운 산모가 막 출산한 아기의 소변 속에서 담배 때문에 생긴 발암물질을 검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아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산모의 젖 속에서도 담배의 부산물이 발견되고 있어 젖을 통해서도 담배의 독성물질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다.

◇간접흡연= 간접흡연은 흡연자의 연기로 인해 주위에 있는 비흡연자가 담배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흡연자에서 나오는 연기 속에 포함돼 있는 주류연의 연기보다 생담배에서 나오는 연기인 부류연에 암 유발물질 등의 유해 물질 농도가 더 많이 포함돼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흡연이 허용되는 사무실의 실내 공기가 금연 사무실보다 훨씬 나빠 간접흡연의 피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부모에 의해 그 자녀들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게 된다. 이렇듯 흡연은 흡연자 본인뿐만 아니라 비흡연자 까지도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랑 하는 가족과 주변 동료들을 위해 꼭 금연해야 한다.

◇금단 증상 극복은= 금단 증상기에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술자리를 피하며, 저녁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가급적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과일이나 주스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입이 심심하면 은단, 껌 등을 사용하고, 식후 바로 담배를 피던 사람은 흡연 대신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이런 방법으로도 힘든 사람은 니코틴 대체요법이 도움이 된다. 시중 약국에서 판매되는 니코틴 패치를 몸에 부착하거나 니코틴 껌을 씹으면 일정량의 니코틴이 체내에 흡수돼 금단증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 수입된 약물 중에 흡연욕구를 없앨 뿐만 아니라 체중증가까지 막을 수 있는 약이 있다. 전문의 상담 후 처방을 받아 사용하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김용언 기자

도움말= 권선중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