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민생투쟁 대장정 15일째를 맞아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가진 연설에서 "싸우려고 하면 타깃이 정확해야 한다.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이라고 하고 있지 않나"면서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황당해서 대꾸도 안 한다"고 문 대통령의 `독재자 후예`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군사훈련을 하려고 하면 북한에다가 신고를 해야 한다. 알려줘야 한다. 그게 무슨 훈련이 되겠나"라면서 "말도 안 되는 남북군사협정 이거 반드시 폐기되어야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북한은 핵을 탑재해서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서 쏘고 있다. 실험하고 있다.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정말 온 힘을 다해서 막아내기 위한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 이런 때도 북한 퍼주기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저더러 5당 면담을 하자고 한다. 의제가 뭐냐. 북한에 식량 공급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그거 논의할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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